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원더걸스 유빈, 가족 암투병에 도움 호소 "연 2억 치료제 건강보험 요청"

연비아 2025. 9. 3. 00:50

그룹 원더걸스 출신의 가수 유빈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하며 대중에게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1일, 유빈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저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안타까운 일이 생겨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사촌오빠의 아내, 즉 큰언니가 2020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힘든 싸움을 이어왔지만, 안타깝게도 2024년에는 뇌까지 전이되었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녀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팠을 것입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한줄기 희망의 빛은 있었습니다.

유빈의 언니에게 효과가 있는 치료제를 어렵게 찾아낸 것입니다.

하지만 그 희망은 곧 냉혹한 현실의 벽에 부딪혔습니다.

이 치료제, 즉 '투키사(투카티닙)'는 연간 약 2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빈은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가 너무나 힘든 상황"이라며,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국민들의 도움을 부탁했습니다.

유빈은 단순히 개인적인 도움을 구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유방암 뇌전이 치료제 투키사(투카티닙)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및 신속한 처리 요청에 관한 청원'에 동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민청원에는 "국가가 허가한 생명의 약을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경제적 사유로 피눈물을 흘리며 강제로 포기하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투키사'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간절히 청원한다"는 절절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유빈의 가족뿐만 아니라,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유방암 환우들을 위한 외침입니다.

유빈의 용기 있는 고백은 한 연예인의 가족 이야기에서 나아가, 고가 항암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약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부담 때문에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비극적인 현실은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숙제입니다.

유빈은 "이번 일은 저희 가족의 문제만이 아니라, 앞으로 유방암 환우분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와도 연결된 중요한 문제"라며 국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한 가족의 절절한 사연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더 나은 의료 복지 시스템을 향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