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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행 뒤에 숨은 위험: '두바이 쫀득 쿠키' 소비자안전주의보 발령과 식품 안전의 사각지대
    사진:연합뉴스

    유행 뒤에 숨은 위험: '두바이 쫀득 쿠키' 소비자안전주의보 발령과 식품 안전의 사각지대

    [두바이 쫀득 쿠키 위해 사례 및 소비자원 조사 요약]

    • 주의보 발령: 한국소비자원은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관련 소비자안전주의보를 긴급 발령함.
    • 위해 접수 현황: 2026년 1~2월간 총 23건 접수. 알레르기(47.8%), 소화장애(21.7%), 치아 손상(17.4%) 등 발생.
    • 위험 요인: 딱딱하게 뭉친 카다이프나 견과류 껍질 혼입으로 인한 구강 내 부상 및 치아 파절 위험.
    • 표시 실태 불량: 조사 대상 40개 업체 중 절반 이상이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및 소비기한 표시가 미흡하거나 전무함.
    • 불법 유통 경고: 개인의 영업 신고 없는 제조 및 중고거래 재판매는 식품위생법 위반임을 강조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두바이 초콜릿’ 열풍의 변주곡인 '두바이 쫀득 쿠키'가 뜻밖의 복병을 만났습니다. 최근 이 제품을 섭취한 뒤 건강상의 위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한국소비자원은 2026년 3월 8일부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화려한 외형과 독특한 식감에 매료된 대중의 관심 뒤편에서, 검증되지 않은 제조 공정과 부실한 정보 표시는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안전의 사각지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1. 쏟아지는 위해 신고: 알레르기부터 치아 손상까지

    올해 초 단 두 달 만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두바이 쫀득 쿠키 관련 위해 사례는 총 23건에 달합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알레르기 증상(47.8%)으로, 쿠키의 핵심 원재료인 밀, 우유, 각종 견과류가 체질에 맞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치명적인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뒤를 이어 복통이나 설사를 동반한 소화계통 장애가 21.7%를 기록하며 식품 신선도와 위생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우려스러운 부분은 치아 손상 및 구강 내 출혈 사례입니다. 두바이 쿠키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내는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가 제조 과정에서 딱딱하게 뭉치거나, 원재료인 견과류 껍질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채 포함되면서 이를 저작하던 소비자의 치아가 파절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유행을 쫓아 가볍게 즐기려던 간식이 한순간에 물리적 흉기로 돌변한 셈입니다.

    2. 표시 실태 조사: 절반 이상이 지키지 않은 정보 공개 의무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두바이 쫀득 쿠키 40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 조사는 더욱 충격적입니다. 식품 선택의 절대적 기준이 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업체가 27곳(67.5%)으로 집계되어 절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는 특정 성분에 민감한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사전에 판단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식품의 신선도를 보장하는 소비기한 표시가 미흡한 곳은 무려 35곳에 달했으며, 원산지 표시가 불분명한 곳도 16곳이나 적발되었습니다. 소규모 베이커리나 수제 쿠키 전문점들이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기본적인 법적 고지 의무마저 저버린 채 무분별한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3. 중고거래와 개인 판매: 식품위생법의 준엄한 경고

    최근에는 당근마켓이나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개인이 직접 만든 쿠키를 판매하거나 구매한 제품을 웃돈을 얹어 재판매하는 행위도 빈번하게 목격됩니다. 소비자원은 이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현행법상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개인이 직접 식품을 제조하여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전문적인 제조 시설과 위생 관리 체계를 갖추지 못한 개인의 주방에서 생산된 제품은 교차 오염이나 변질의 위험이 매우 큽니다. 또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어렵고 보상 절차 또한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행하는 음식을 조금 더 저렴하거나 빠르게 구하려는 욕구가 자칫 불법 유통 제품 섭취로 이어져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는 명심해야 합니다.

    4. 제조 공정의 불안정성: 카다이프 혼입과 위생 문제

    두바이 쫀득 쿠키의 인기 비결인 카다이프는 본래 가느다란 가닥 형태를 띠지만, 버터나 시럽 등에 볶는 가공 과정에서 쉽게 돌처럼 딱딱하게 굳을 수 있습니다. 대량 생산 공정이나 숙련되지 않은 수제 공방에서는 이러한 이물질이나 과도하게 굳은 덩어리를 걸러내는 검수 과정이 누락되기 쉽습니다. 이는 소비자에게 치아 손상이라는 영구적인 상해를 입히는 주원인이 됩니다.

    또한, 견과류 사용이 많은 제품 특성상 산패가 진행된 원료를 사용하거나 보관 중 습기에 노출될 경우 곰팡이 독소 발생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원은 판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 시 주의사항'을 담은 안내서를 배포하고, 자율적인 개선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제조업체들은 단순히 맛과 비주얼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안심하고 씹을 수 있는 물리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5. 결론: 현명한 소비와 철저한 관리 감독의 조화

    결론적으로 ‘두바이 쫀득 쿠키’를 둘러싼 각종 안전사고는 유행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안전 의식의 부재가 낳은 결과입니다. 소비자는 제품 구매 전 반드시 알레르기 유발 성분과 소비기한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특히 딱딱한 이물이 섞여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심스럽게 섭취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온라인이나 중고거래를 통한 미인증 식품 구매는 본인의 건강을 담보로 한 도박과 다름없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사법 당국과 식품 위생 기관 역시 유행 주기가 짧은 '트렌드 식품'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표시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엄중한 행정 처분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식품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국민의 권리입니다. 화려한 유행 뒤에 숨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건강한 식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민관 모두의 공동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맛있는 한 입'이 '아픈 기억'이 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의 꼼꼼한 안전망이 가동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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